남편이 감자탕 노래를 불러서 오늘은 감자탕을 만들어 봤습니다.
작년에 만들 때는 실패서 감자탕은 역시 사서 먹어야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밖에서 막상 감자탕을 먹으려고 보니 가격이..ㅎㄷㄷ...
그래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해봤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감자탕. 저렴하게. 성공적.
저렴하게 성공한 감자탕을 블로그에 공유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저는 감자탕이랑 들깻가루만 샀고, 나머지는 집에 재료가 있었어요~
감자탕 만들기
감자탕 재료
돼지등뼈 1.5kg
우거지(얼갈이 1단) 약 600g
들깨가루 3큰술
감자 3알
물 1200ml
대파 1대
월계수잎 2개 (통후추알, 청주, 대파뿌리 등 잡내 잡을 수 있는 재료)
양념
된장 2큰술
고춧가루 5큰술
새우젓 1큰술
멸치액젓 3큰술 (까나리, 참치액젓 모두 가능)
다진 마늘 2큰술
소스
고추냉이(와사비) 0.5작은술
간장 5작은술
물 5작은술
돼지등뼈 1.5kg에 5,000원대에 구매했어요.
이래서.. 밖에서 못.. 사.. 먹...
1. 찬물에 3번 두 시간씩 물을 교체 핏물을 빼주세요.
(번거롭다면 6시간 찬물에 담가두세요.)
이래서.. 밖에서.. 사.. 먹.. 나.. 봐.. 요...(바로 말 바꾸기)
2. 핏물을 뺀 감자를 월계수잎과 대파 1대를 넣고 한 시간 삶아주세요.
핏물 제거는 잡내와 부패를 막기 위한 작업이며, 텁텁한 맛을 안 나게 해 주는 거라 핏물만 잘 빼주신다면
감자탕반은 성공하신 겁니다.
3. 등뼈를 삶는 동안 우거지에 고춧가루 5큰술 새우젓 1큰술 멸치액젓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된장 1큰술 넣고
버무려줍니다.
(우거지가 없으면 얼갈이 배추 1단을 끓은 물에 3분간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휑궈 열기를 식힌 후 물기 없이 짜서
양념하시면 됩니다.)
4. 삶은 돼지등뼈를 흐르는 물에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깨끗이 손질해 줍니다.
5. 손질한 돼지등뼈 위에 양념한 우거지를 모두 넣고 센 불에 1시간 끓여주세요.
6. 1시간 끓인 감자탕에 들깨가루 3큰술과 감자 3알을 넣어 줍니다.
감자탕 간을 봤는데 저는 싱거워서 된장 1큰술 더 넣었어요. 깻잎이 있으면 깻잎도 넣어주시면 좋아요.
7. 감자 넣고 20분 더 삶아주세요.
8. 그릇에 음식을 담아주시면 완성.
둘이 아침으로 먹은 거라 평소 먹는 양의 반만 덜어 먹었어요.
돼지 등뼈 1.5kg 이면 둘이 두 끼 먹을 양입니다.
소스는 고추냉이 0.5작은술, 간장 5작은술, 물 5작은술 넣고 섞어주세요.
제가 즉흥으로 만든 소스라 막 맛있다는 아니지만..
먹을 만은 했어요...(소심)
감자탕 탑 따라 해 보려고 쌓아 봤어요ㅎㅎ
뼈에 살도 낭낭하게 붙어 있죠?
제가 만든 소스에 콕 찍어 봤는데 가게에서 파는 맛. 제가 아는 그 감자탕 맛이라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우거지 무슨 일?!
잘 삶아져서 부드럽고 양념도 너무 잘 베서 입에서 사라지더라고요.
국물도 맛있어서 계속 적셔먹었어요.
또 건지는 돼지등뼈마다 살이 많이 붙어 있더라고요.
저렴하게 돼지등뼈를 구매해서 살이 없는 거 아니야? 의심했던 나에게 반성.
밥도 볶아 먹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배불러서.. 볶음밥은 포기...
나약한 나에게... 실망...

핏물 빼는 과정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감자탕 만드는 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저는 핏물을 6시간 정도를 물 교체 없이 그냥 담가 놓고 다른 일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간단하게 맛있는 감자탕을 만든 거 같더라고요.
쌀쌀한 요즘 같은 날씨에 감자탕 집에서 만들어 먹어 볼만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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